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9’가 ‘JTBC 뉴스룸’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간대도 변경해 확대 개편된다.

JTBC는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를 통해 오는 9월22일 월요일부터 보도부문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하면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겸 앵커가 진행하는 기존의 ‘JTBC뉴스9’을 폐지하고 ‘JTBC 뉴스룸’을 신설해 저녁 8시부터 100분짜리 편성으로 확대 편성 한다고 밝혔다. 국내 방송뉴스에서 저녁 메인 뉴스가 100분 동안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100분 편성은 그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희생됐던 다양한 뉴스들을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8시대는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그 날의 뉴스를 정리하고, 9시대는 그 날의 주요뉴스를 톺아보는 앵커브리핑과 인터뷰, 심층 취재, 토론 등 말 그대로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JTBC는 밝혔다.

▲ ⓒ JTBC

손석희 앵커는 “지난 1년 간 ‘JTBC 뉴스9’이 지향해온 방향성, 즉 정론의 저널리즘을 좀 더 깊이 있게 실천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 온 제작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목표”라며 “이제는 저녁 메인뉴스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각오로 또 다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JTBC의 이번 개편으로 이미 8시에 방송되고 있는 SBS ‘8뉴스’와 MBC ‘뉴스데스크’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100분 편성으로 9시에 시작되는 KBS ‘뉴스9’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다 심층적이고 공격적인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Che****), “MBC 뉴스는 완전 파리 날리겠군”(@cjk****), “환영합니다! 100분이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sks****), “손석희 사장이 또 한 번 일을 내는 구나. 이제 웬만해선 SBS 8시 뉴스 볼 일이 없겠는 걸”(@woo***), “JTBC의 뉴스 시간 개편은 타사의 8시 뉴스와 9시 뉴스를 다 때려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가”(@hel****)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