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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물품거래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의 이른바 ‘강제탈퇴’ 문제가 SNS상에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논란은 이 카페의 한 회원이 마작 용품 거래 관련 글을 게시하자 운영진이 “사행성 물품 거래를 금지한다”며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한 회원이 사행성 물품에 대한 기준을 적은 게시물을 올리자 이 카페 운영진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면 된다. 로마의 법이 싫으면 로마를 떠나달라”며 해당 공지에 반발 댓글을 다는 회원들에 대해 ‘강퇴’ 조치했다.
이 카페의 회원 ‘엔*’는 “괜한 자존심 지키려고 완장질하지 마시고 납득할 만한 대답을 해달라”면서 “도박에 충분히 이용될 수 있는 바둑, 골프 등등 다른 물품들은 괜찮은데 왜 마작패는 안 되는지 마작패와 다른 물품들에 대한 차이가 있는지 설명을 해 달라는 이야기”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그러자 해당 댓글에는 “스탭의 정당한 처리에 대한 항의/비방으로 게시글 삭제 및 재가입 불가 강퇴 하였습니다”라는 운영진의 ‘강퇴’ 처리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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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나라 카페 자유게시판 캡처 |
이 같은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고나라’를 방문, “여기가 댓글만 달면 강퇴시킨다는 명불허전 ㅈ중고딩나라 인가요?”, “안녕하세요, 성지순례 왔습니다. 여기가 댓글만 적으면 강퇴 한다는 그 곳인가요”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고 운영진은 이 같은 댓글에도 ‘재가입불가 강퇴처리’했다.
현재 ‘중고나라’는 물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중고나라’의 무차별적 ‘강퇴’ 조치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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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유머 게시판 캡처 |
네티즌 ‘신*’는 “중고나라가 이정도로 거대한 카페이고 2013 네이버 대표카페이기도 한데 스텝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일처리를 해서야 되겠느냐”며 “지금 답변은 그냥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왜 그것을 따르지 않지, 라면서 회원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처럼, 혹은 갑으로서 을을 처리한다는 느낌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한 회원은 중고나라 강제탈퇴 사유로 ‘정신병자’라고 명기된 메일을 받았다며 해당 메일을 포스팅하기도 했다.
중고나라는 지난 2003년 12월 개설돼 2014년 9월 현재 1275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커뮤니티로, 트위터 등에서도 이번 논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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