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에서 수사권·기소권 포함을 배제한 특별법 합의안을 도출해 내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되고 있다.

이완구 새누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 특히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회 추천 4인 가운데 여당 추천 2인의 경우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전동의를 얻은 인물로 추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이 37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며 요구했던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는 여전히 배제됐으며, 특검 후보 추천 문제도 실효성이 떨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유경근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교묘히 유가족을 끌어들여서 모양새만 그럴듯하게 갖춘 합의”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전이라 개인의견이지만 저는 반대한다.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 역시 “수사권, 기소권이 없는 합의는 야합에 불과하다”며 “밀실야합의 재연”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