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새누리당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를 비난하는 그림을 올린 것과 관련해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21일 오후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의 해당 트윗이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앞서 공식 트위터(@saenuridang)에 권 후보를 “위증의 대가, 보은 공천”이라고 원색 비난한 트윗을 게재했다. 이에 광주선관위가 지난 11일 “해당 글은 허위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직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검찰에 고발된 권은희 후보에 대해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 각하 처분했다”며 즉각적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선거중립성을 어긴 광주 선관위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며 되려 광주 선관위를 비난했다.

더불어 “중앙선관위 측에 광주 선관위 일방 주장에 대한 명쾌한 유권해석을 요청한다”며 “아울러 중앙선관위는 불법 및 월권행위로 선거 중립성을 해한 광주선관위 지도과 직원을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중앙선관위를 압박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이 같은 새누리당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삭제를 지시해 광주 선관위 직원의 처벌을 요구하던 새누리당은 머쓱해진 상태다. 새누리당은 22일 오후 12시 현재까지도 해당 글을 삭제하지 않은 채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새누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네거티브 중에서도 상네거티브다”(대*), “하여튼 거짓말로 국민 선동하는 것은 수준급”(좋은**), “권은희가 그렇게 겁나니? 쪽팔리는 줄 알아라”(내려**), “잘못이 있으면 유권자가 표로 심판할 겁니다. 그러니 입 좀 다무세요”(연*)이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