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5명에 대해 15일 공식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 장관 외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5명이 임명됐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자질 논란’으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까지 재가하지 않은 상태다.

▲ ⓒ '청와대'

하지만 현재 청와대의 기류로는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2명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전날인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여부를 재논의했으나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정회했다가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유회됐다.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교문위원들의 의견을 모두 담아 보고서를 송부하자고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위증과 자질 논란이 있는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