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파주 희망연구소 임대차 계약서’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12월 20일부터 올해 12월까지 보증금 3000만원에 임대료 80만원의 조건으로 손모씨와 ‘파주 희망연구소’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정 후보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손씨는 '파주 희망연구소' 소유주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파주시 의원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보증금과 임대료 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정 후보자 측은 “2012년 5월 파주시 교하에서 사무실을 개소할 때 사용한 임차보증금 1000만원과 아내가 준 돈으로 충당했으며, 월세 80만원은 2014년 2월까지 매달 현금으로 임차료를 냈다”고만 답했다.

또한 “월 임대료 80만원 역시 손씨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와 관련한 입금내역 또는 영수증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수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지급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 후보자가 무료로 손씨의 사무실을 이용했고, 이 대가로 공천장이 오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히 따지겠다”고 주장했다.

▲ 정성근 후보자와 손모씨의 '파주 희망연구소' 임대차 계약서 (이미지제공=유기홍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