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세월호 국조특위 활동과 관련, 새누리당 이완영, 조원진 의원에게 “즉각 국조특위 위원에서 물러나고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국민앞에 머리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4일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두 의원을 겨냥, “유가족을 향한 행태와 막말이 점입가경”이라며 “해명이랍시고 내놓은 변명은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회의장에서 졸고 있지 않나 유가족에게 삿대질과 막말을 일삼은 두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하였다”며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금, 국조특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새누리당의 태도와 자세는 ‘안하무인’, ‘인면수심’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살려달라 굽실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애타는 유족들에게 호통치는 모습은 유가족들을 향한 어이없는 ‘갑질’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우리도 죽어야겠냐’는 유가족의 절절한 호소를 무겁게 들어야 한다”며 “진실규명에 그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야 할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국조특위 활동에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