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김무성 의원 트위터

3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을 찾아 고시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합격을 기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노량진 길가의 한 포장마차에서 컵밥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옆에 있던 고시생들에게 “같이 컵밥을 먹어보겠느냐”고 권하며 “(컵밥을)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을 만나 노량진 고시촌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푸른 희망을 안고 삶에 첫 진출하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당장 취업 때문에 고통을 받으며 열악한 조건 속에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을 보러왔다”며 “청년들이 취직이 잘 되는 좋은 사회가 돼야하는데, 바로 그 책임이 집권여당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말로만 듣던 컵밥을 와서 청년들과 먹어보니 맛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목이 메인다”며 “청년들이 취업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막연한 얘기만 들었는데 막상 현장에 와서 보니 서서 싸게 빨리 혼자 먹고 가는 청년들 모습에 마음이 참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행보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김무성 컵밥쇼는 아주 훌륭한 듯”(@015B****), “김무성이 컵밥을 먹다가 목이 메었다는데, 얼른 물이라도 주지 그랬나?”(@baeksk****), “시급밥이야. 5580원 받아 먹는거야. 반성 좀 해”(@kks****)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