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도 군 복무 중 대학원을 다니며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자의 군 복무지가 서울 외에 강원도 화천, 경기도 용인인 적도 있어 ‘위수 지역 이탈’ 논란까지 일고 있다.

19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1985년 4월부터 1989년 1월까지 육군 군법무관으로 복무했다. 이 기간은 정 후보자가 경희대 법과대학 대학원 석사학위 취득(1986년 2월)과 연세대 박사학위 과정(1986년 3월~1989년 1월)과 겹친다. 정 후보자의 석·박사 수학기간을 합치면 군 복무기간 대부분에 해당하는 3년9개월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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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군 장교 복무 36개월 가운데 절반인 1년 반 가량을 대학원에서 재학해 논란이 됐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보다 훨씬 더한 수준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특히 대학원이 위치한 서울에서 뿐만 아니라 강원도 화천, 경기도 용인 등에서도 군복무를 해 위수지역 이탈이나 군무이탈 혐의도 제기됐다. 당시 경희대와 연세대 법과대학 석·박사 과정에는 야간 과정이 없었고, 정 후보자는 군 위탁교육생 자격도 아니었다.

당시 정 후보자와 함께 박사과정 수업을 들었던 한 연구자는 <한겨레>에 “정 후보자가 스스로 군법무관이라는 걸 감추지 않았고, 머리가 짧은 걸 제외하고는 평상 복장으로 낮 수업을 함께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수첩은 범죄자만 득실득실..”(그대가***), “장관이 아니라 군에 다시 입대시켜야 하지 않을까?”(ms**), “정말 서민의 삶과는 동떨어진 특혜의 연속인 삶이로군”(카푸**), “도대체 이 나라 부패는 어디까지 인지 3년간 군생활한게 요즘은 억울하단 생각이 든다”(해**), “장관 후보들은 하나같이.. 비리가 많을수록 능력 있는 건가?”(sk**), “이게 사실이면 영창 보내야지요? 국회는 정종섭이 영창보내기 법 만드세요”(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