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이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변호인>이 영화부문 대상(송강호)을 비롯해 작품상(위더스필름), 신인감독상(양우석) 등 3개 부문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개봉 전부터 많은 오해와 편견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을 떨치고 이해와 공감으로 영화를 봐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용기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 '위더스필름'

작품상을 수상한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는 “<변호인>은 단순한 영화 한 편이 아니라 모두의 공감이 큰 힘이 될 수 있단 걸 보여줬단 점에서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씨는 “따뜻한 겨울이 아니라 뜨거웠던 겨울을 보냈다. 친구이자 영화 동지인 리더스필름 최재원 대표의 뚝심이 아니었다면 <변호인>이란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을까 싶다”면서 동료 배우와 스태프,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한 많은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빈다. 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상 소식을 접한 권양숙 여사는 28일 양우석 감독과 영화배우 송강호, 최재원 대표와 배급을 담당한 김우택 NEW 대표 등에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권 여사는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위로이자 선물이었다”며 “더불어 <변호인> 제작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와 깊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