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세월호 침몰 사고 승객 가족들 주위에서 라면을 먹어 비난받은 사건과 관련해 “더욱 처신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 장관은 28일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가 생겼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현장에 나가서 체육관에 상주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위로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지 현장에서 듣고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드리지 말았어야 할 모습을 보여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 SBS 뉴스 캡처

지난 16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은 서 장관은 응급 치료가 이뤄지던 의료용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어 비난을 받았다. 이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 먹은 것도 아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되려 호된 비판을 받았다.

서 장관은 수학여행 잠정중단 지침과 관련해서도 “많은 수의 학생이 한꺼번에 움직이는데 현재 여러 교통수단이나 수반되는 시스템이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 학기 정도는 중단하고 그동안 보완책과 개선책을 마련한 후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단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과 말고 사퇴하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곡 거기서 드셔야만 했는지.. 사소한 것도 많이 생각하고 행동합시다”(구*), “사회 지도층이라면 마땅히 조그만 것도 세심하게 살피고 조심해야 하는게 너무나 당연하고 마땅한 것 아닌가”(연*), “사과 필요없고 당장 사퇴해. 장관 자격없다”(오피러스****), “배고프면 먹어야 하지만 그 자리는 아니지 유가족들은 죽도 못넘기고 있는데 다른데 가서 먹던지 모양새하고는 쯧쯧”(정**), “이것이 우리 교육행정의 현실이고 교육부 수장의 수준입니다..”(젠**) “‘더욱 처신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냥 사퇴해..그게 나라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이다”(ma***)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