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이 약 26만원 이라는 추정이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5S는 약 20만원으로 더 낮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리코드’는 현지시간 15일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를 토대로 소프트웨어와 물류, 마케팅비는 제외하고, 부품 가격과 조립하는 데 들어간 공임 비용(5달러)을 포함해 계산해본 결과 256달러(약 26만원)라고 전했다.

갤럭시S5의 무약정 기준 미국 내 판매가격이 660달러(약 68만 7000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약 60%의 마진이 남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개발비, 소프트웨어, 물류, 마케팅 비용을 포함할 경우 마진폭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반면 IHS는 아이폰5S의 하드웨어 비용은 약 199달러(약 20만원)으로 추산했다.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 비용 등을 제외하고 기계 값과 공임비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만 보면 아이폰은 더 싸게 만들고 비싸게 팔아 갤럭시폰보다 수익성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다.

▲ ⓒ 삼성 갤럭시S5 홈페이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한국 소비자들을 ‘호구’라 여긴다”며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드로이드 OS는 공짜로 쓰면서 iOS 개발하는 아이폰 보다 비싼 이유가 뭐지? 우리가 호구?”(오리****), “저게 원가라니. 우리나라에선 호구양성이군. 4배를 폭리하네”(승갈****), “원가대비 너무 비싸다. 거의 폭리수준!”(파랑****)라며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최근 논란이 된 휴대폰 보조금과 관련해 “60만원에 판매할 핸드폰을 통신사와 담합한 후 90만원에 판매하고, 보조금을 30만원 지급하는 형태로 핸드폰 값 엄청나게 올려서 1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얻었는데도 과장금은 천억? 세상 어느 기업이 관세 없는 자국민에게 물건을 더 비싸게 파나?”(현겸****), “이해가 갈만하다. 싸게 만들어 통신사와 합작해서 소비자들을 호구로 만드는 시스템. 저러니 소비자는 조삼모사의 원숭이 소리를 듣는다”(Dol****), “삼성 출고가 보면 답 나온다. 왜 이렇게 통신사들이 보조금 지급하면서 경쟁하는지. 그렇게 해도 자기들한테 이익이 떨어진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다”(붉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