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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국민들 공약에 속아 대통령 뽑았다”네티즌 “국민이 속은 게 아니라 속인 것”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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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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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8  15:25:48
수정 2014.02.28  16: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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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참모들이 써준 공약을 그대로 읽었으며, 국민들이 공약에 속아 표를 찍어줬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박 대통령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발언은 기초연금 20만원 공약은 애초부터 지킬 의지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셈이다.

27일 <오마이뉴스 TV>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대한변호사협회 변협포럼 강연에서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인데 참모들이 써준 공약을 그대로 읽었다”며 “‘내가 당선되면 어르신 여러분 한 달에 20만 원씩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노인들 표가 많이 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거짓말 안 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 20만원씩 드리라’(고 했는데) 돈이 있어야 주지 않겠냐.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냐”라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특히 그는 “국민 여러분 내가 당선되면 이런 거 해주겠다. 여기에 속아 가지고 (국민들이) 표 찍어주고 대통령,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라고 밝혔다. 공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국민을 ‘속였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정치인들에게 국가재정건전성을 감안해서 공약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선 당선되고 봐야 하는데”라며 당선 지상주의와 공약 파기 이유도 노골적으로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의원실'

김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국민을 무시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unheim) “그거야 뭐 대내비죠”라며 “이미 밖에선 다 알고 안에서만 몰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어 “다만 이 비밀을 정부여당 내에도 알려지게 한 공로는 높이 평가합니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gowith_wraenoh) “새빨간 거짓말을 자인하는 여당 실세, 박이 샌다”라고 비판했다.

일반 네티즌들도 “국민 여러분 김무성이 말대로라면 이번 지방선거 새누리당 소속의 공약은 전부 거짓말 가능성이 높습니다”(@kkh****), “본말이 전도되었다. 국민이 속아서 찍은 게 아니라 국민을 속여서 선거에 이긴 것. 이러고도 차기 대권을 넘봐? 이런 뻔뻔한 인간은 살다 살다 처음 본다”(@vin****), “권력에 충성하는 자는 의회 민주주의도 외면하는가? 공약파기도 돈 없으면 못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 ‘일단 쟁취하고 보자’ 공약파기는 사기죄와 뭐가 다른가?(@bsb****)라며 비판했다.

자신이 무슨 공약을 하는 줄 몰랐다는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거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무슨 대선공약이 어린아이 장난인줄 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한 죄, 국민 약속을 사기 친 죄로 국민에게 혼나야 정신 차린다”(@cbk****), “"자기가 뭘 공약했는지도 모르고 써준 것도 재대로 못 읽고 써준 사람의 지시에 의해 대통령이 됐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박근혜가 김무성 아바타?”(@jnj****), “그럼 이번 474 국민에 대한 담화도 써준 대로 읽은 거였네, 김무성의 이 말은 이 담화 내용도 국민들에 대한 속임수란 말과 같은 말 아닌가?”(‏@jam****)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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