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안현수 귀화 팀해체 때문” 또 이재명 탓

“이재명 엎드려 사죄하라”.. SNS “적반하장도 유분수”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쇼트트랙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 논란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해 “안 선수가 23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러시아 귀화는 성남시의 팀 해체 때문이라는 사실을 또다시 명확히 밝혔다”고 맹비난 했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시정잡배 수준의 천박한 용어로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고소 운운하는 등 적반하장 행태를 보여왔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 바란다”고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홍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18일 “안 선수가 1년간 쇼트트랙팀 해체 유예를 요구했으나 이 시장이 단칼에 거절했다”며 이 시장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안현수 선수는 전날 인터뷰에서 “2008년 좋은 대우 받고 성남시청에 입단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부상을 당했기에 성남시청에 보여준 게 하나도 없었다”며 “이후 팀이 해체됐는데 해체된 시기가 내 계약 마지막 해였고, 당시 다른 팀도 있지 않느냐는 말이 나왔지만 한국에는 시청팀이 많지 않고 선수들도 거의 꽉 차 있었다. 그리고 나를 원하는 팀도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오른쪽) ⓒ블로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오른쪽) ⓒ블로그

안 선수는 “물론 내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마음이 아팠지만, 원하는 올림픽에 한번 나가보고 싶었다. 러시아행은 나를 위한 선택이고 모든 걸 내가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귀화 과정을 말했다.

홍 사무총장의 발언을 접한 후 SNS에서는 비난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리안(ahn******)은 “안현수 부친이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와 성남시청팀 해체는 무관하다고 밝혔었죠”라며 “홍문종의 정치공세는 비열함을 넘어 참 지저분합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밖에도 “정치 공세가 시작되는구나. 성남시청에 덮어 씌우고 눈엣가시 같은 성남시장도 보내려는 꼼수 누가 모를 줄 알고?”(향백**), “홍 의원님 아프리카를 기억해서라도 좀 조용히 하세요. 님은 사죄 비스무레한 것이라도 해 봤나요? 양심은 어디뒀나요?”(angel*****), “엎드려 사죄할 사람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boss****), “적반하장 자업자득! 남아 있는 명예가 있기나 하나?”(paol******)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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