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첫해 정상외교를 위해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11만1천여km를 이동했고, 이 기간 정상외교는 70차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정부 출범 1년간 정상외교(다자회의 계기 양자 정상외교 포함)는 총 70회였다고 밝혔다.

이중 정상회담이 37차례로 가장 많았고 접견이 12차례, 전화통화가 9차례 그리고 면담과 국제회의 참석이 각각 6차례였다.

순방외교의 경우 지난해 5월 미국 방문을 위해 처음 출국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 출국해 33박43일간 진행됐다.

이 기간 9개국을 양자 방문했고, 6개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했다.

▲ 지난달 19일 스위스를 방문해 현지 동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국민방문국 수는 지난해 6월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인도 그리고 스위스까지 모두 6개국이었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총 11만 1천209km를 비행했고, 이는 지구둘레(적도기준 4만76.6km)를 두 바퀴 반 이상 돈 거리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 혈세 낭비’ 라며 날 선 비판을 던졌다. 한 네티즌(하*)은 “모두 눈물과 피로 이루어진 국민의 혈세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아침**)은 “일년동안 일은 안하고 세계여행 다니고..”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우리 세금으로 패션쇼하며 세계일주 다녔네?”(하늘구***), “그래서 그렇게 밖으로 다니셨군요~ 결과는?”(어제오***), “국민혈세로 세계일주만 했구나”(le**), “자랑이겠다. 패션쇼 위장해서 나라 팔아 먹으러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았으니”(구*), “두 바퀴 반 돌아서 뭘했는지가 더 중요할 듯.”(욱이**), “마일리지만 쌓았군.. 국민의 혈세로..”(flyin*********), “그래서 한 일이 뭐야 무슨 일 했는데 그게 궁금하다”(말**)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편, 청와대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해 1·4분기의 42%이고, 가장 높았던 경우는 같은 해 3·4분기에 기록된 60%였다고 밝혔다.

42%는 인사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무총리부터 장관 후보자까지 줄줄이 낙마한 시기에, 60%는 전직 대통령 추징금 회수나 원전비리 근절 등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을 추진했을 때 각각 기록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