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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수개표 실시하라” 대한문서 촛불집회[현장] “행동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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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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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05  22:46:01
수정 2013.01.05  23: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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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부정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이 “수개표를 실시하라” “민주당은 각성하라”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 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대선 과정에서의 부정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 'go발뉴스'
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대선 과정에서의 부정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했다.

촛불집회 신고를 직접했다는 한 여성은 이날 “민주당이 너무 미온적이어서 시민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일을 바로 잡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바로 서기 힘들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직접 촛불집회 신고를 했다는 한 시민이 발언을 하고 있다. ⓒ 'go발뉴스'
집회는 별도의 사회자 없이, 대한문에 모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사람씩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16을 겪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60대 남성은 “박근혜 당선인을 끌어 내리겠다는 뜻이 아니”라면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수개표를 통해 정확하게 몇 표 받았는지 그것이 알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약 “박근혜가 이겼다고 하면 48%가 51%에 합류해서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강성준씨는 “역사가 바로서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선관위나 관계당국이 나서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문을 찾은 시민들에게 ‘go발뉴스’ 취재진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자신을 ‘세민엄마’(대전 서구․42)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부정의혹에 대해)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최소한의 행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인터넷을 통해 집회 소식을 알게 됐다는 박정애(서울 목동․37)씨는 “정의를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나오게 됐다”면서 “의혹이 아니라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데, 누군가는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도 얘기를 해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남성(서대문․23)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활동했는데 실제로 한 번 나와 봐야 할 것 같았다”면서 “막상 나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놀랐고, 의식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촛불을 든 시민 중에서는 ‘국민의 방송’ ‘국민의 정당’을 바란다는 시민도 있었다.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근처로 외식을 나왔다는 정경희(이태원․53)씨는 “정당도 믿을 수 없고, 정치인도 믿을 수가 없다”면서 “‘국민의 방송국’ ‘국민의 정당’을 만들어 국민이 공천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7일 오후 7시 민주당사 앞에서 다시 촛불집회를 열고, 12일 오후 5시에는 다시 대한문에서 모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한문에서는 한영수 전 선관위 노조위원장과 김필원 전 국정원(과거 안기부)정치과장을 비롯한 선거소송인단모임 회원들이 ‘박근혜 당선인의 당선 및 선거무효소송’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 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선거소송인단모임 회원들이 ‘박근혜 당선인의 당선 및 선거무효소송’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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