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계좌에서 본인 몰래 1만9천800원이 빠져나갔다는 집단 고객민원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카드사 대량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신협 등 15개 금융사 계좌에서 1만9천800원씩의 돈이 인출된 고객의 항의 전화가 잇따르자 자체조사와 더불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9일 대리운전 기사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인 A소프트를 통해 100여명의 은행계좌에서 자신도 모르게 1만9천800원씩 자동이체 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드러났다.

해당 고객들은 대리운전 기사를 상대로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A소프트업체로 돈이 자동이체 된 데 대해 자신은 대리기사도 아니고 앱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일단 자체 파악을 해본 결과 최근 카드사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설명에 네티즌들은 “자고나면 금융 사고네”(chon****), “유출된 정보가 이번에 것이 아니면 지난번거겠지 한심한 변병밖에 못하냐. 지난번 털린 정보는 정부책임이 아니냐”(gsky****), “불안해서 은행에 돈 맡기기 무섭다”(baby****), “정부는 신속히 모든 금융권이나 계약시 갑을 관계에서 본인확인 문제로 발생한 책임은 갑이 책임지도록 입법화해야 합니다”(qeen****), “적은 돈이라고 해도 불법 이체는 잘못된 것이다. 돈이 이상하게 나간 걸 확인한 고객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kjs3****), “사실 요즘 정부 발표를 믿는 국민이 몇 명이나 될는지... 답답합니다. 그걸 정부만 모르는 거 같아요...! 그러니 더 답답합니다...!”(cran****)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