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트'

유명 업체의 여성용품 안에서 청테이프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가 ‘기계 오작동’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깜놀(깜짝 놀랐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네티즌은 “생리대 이야기라 다소 민망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셔야 할 것 같아 올립니다”라며 “오늘 저녁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무늬까지 찍힌 청테이프가 그대로 있었습니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민감한 부위에 닿는 건데 왜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는지, 공장에서 확인을 하지 않은 건지 너무 놀라서 이렇게 큰 이물질은 처음이네요”라며 “한방 생리대로 유명한 곳이고 저는 항상 여기 제품만 써왔는데 실망스러워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네이트'

해당 업체 측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리대에 들어가는 흡수시트가 롤 형태로 기계에 들어가서 생리대를 만든다”며 “기존 롤과 새 롤을 청테이프로 잇는데 두 롤이 이어지는 작업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센서 기계가 이걸 거르는 데 기계 오작동이 있었다”며 “해당 기계는 전면 교체된 상태고 앞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2011년에도 같은 사건으로 식약처(당시 식약청)로부터 제조업무정지 처분 3개월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go발뉴스’는 해당 업체의 담당자에게 내막을 묻기 위해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공석”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나무나***)은 “헐.. 진짜 짜증나 저런거보면. 여자들 민감한데 닿는건데 저렇게 함부로 만들면 어쩌자는 건지.. 정말 어쩔 수 없이 쓰긴 하는데 찝찝해서 맘 편히 못쓰겠음”이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깨미깨****)은 “헐.. 할말이 없네요”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잊혀질 만 할 때마다 한 개씩 터지네요”(달**), “음 저게 저럴 수가 있나.. 테이프 위에 무늬까지 있네요;;ㄷㄷ”(별헤***), “예전에도 뭔가 문제 있었잖아요. 한 번 문제가 있는 데는 계속 문제가 있군요”(pi***), “난 사진만 보고 저게 색상을 넣었나 했는데 청테이프라니 대박. 기계가 고장이라니 그래도 이걸 못 본다는 게 말이 되나요”(rin**) 등의 글들을 잇따라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