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항명 논란’과 관련, 당시 특별수사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18일 법무부는 윤 지청장 등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부팀장이었던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에게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대검 감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윤 지청장에게 정직, 부팀장인 박 부장검사에게는 감봉의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지청장은 이날 특별변호인을 맡은 검사장 출신의 남기춘 변호사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나와 지시불이행 등 징계사유가 부당하다고 소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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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의 당사자인 법무부 고위 간부들을 징계위원에서 제외하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사건을 다시 조사해달라는 요청도 기각됐다.

윤 지청장은 이날 징계의결 결과가 나오기 전 법무부 청사를 나오면서 대응방향을 묻는 질문에 “할 말은 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대로 법을 집행하기 위해서 수사하겠다는 사람을 중징계라! 정의와 공법이 사라진 망한민국!!”(해*), “바로 이러하기에.. 검찰.. 당신들은 스스로 개혁과 자정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바른**),

“영광스러운 징계. 부당한 지시는 불이행하는게 원칙”(송선**), “국민검찰VS정치검찰..ㅉㅉ 국민의 수준이 이 한심한 정권 수준을 넘어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김**), “우리의 정의는 모두 어디로 갔나? 정의를 말하는 자가 오히려 박대받는 세상이네!!”(샛**), “비열한 정권..”(디기***)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