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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광주 눈물 닦으러 간다…빛고을 프리허그SNS ‘어느 영남권 父의 편지’ 등 ‘호남 위로’ 의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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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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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1  10:32:24
수정 2012.12.21  1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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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변경으로 기사수정 : 2012-12-21 18:20:58]

광화문‧강남 프리허그로 ‘48% 시민들’의 위로에 나섰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이번에는 광주의 눈물을 닦아주려 나섰다.

영남(경북 포항) 출신 표 전 교수는 “12월 22일 광주 프리허그”를 하겠다며 “제18대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 세계 최고의 민주주주의 본산, 광주 시민들께 존경과 감사 인사드리러 ‘표창’이 갑니다”라고 21일 ‏트위터(@DrPyo)를 통해 밝혔다.

표 전 교수는 당초 “16:00~18:00 금남로 옛 도청 앞”으로 공지했으나 구 도청앞 공사로 인해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으로 긴급 변경했다. 

또 표 전 교수는 “22일 표창원 광주 프리허그 조건”이라며 “사인 원하시는 분은 제 인터뷰 기사 나온 한겨레신문 22일 토요일자 사 가지고 오세요. 제 책이나 다른 종이엔 절대 사인 안해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표 전 교수는 “혹시 표창원이 누군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왜 그런 선택과 행동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한겨레신문 토요일판 (22일) 구매해 보세요”라며 “윤여준 이상돈 교수 인터뷰도 있어요. 내일 수만명이 한겨레신문 흔들며 만나는 기적! 만들어 보아요!”라고 이벤트를 제안했다.

‘한겨레 이벤트’는 언론의 자유 촉구 운동에 힘을 실려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표 전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에게 “언론의 자유에 대한 보장과 허용으로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민 모두의 어머니같은 대통령이 되라”고 일갈한 바 있다.

한편 광주가 80.4%로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호남은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지만 선거 패배로 큰 충격에 빠졌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광주가 91.97%(82만3737표), 전남이 89.28%(103만8347표)로 문재인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섬’이 된 상황이지만 이같은 투표 결과를 단순한 ‘지역감정 몰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다.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은 트위터(@mbcpdlee)에 “이른바 ‘전라도’는 이번 선거에서 왜 그리 처절하게 투표했을까”라며 “이명박은 국가기념일인 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에 지난 4년 내내 참석하지 않았다. 교과서에서도 사라질 판이다. 전라도는 아직 천형의 땅이며, 집권세력의 식민지이다. 피흘린 대가이다”라고 의견을 냈다.

젊은 층들이 많이 찾은 인터넷커뮤니티 카페에는 20일 새벽 광주 시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엿볼 수 있는 스마트폰 문자 화면 캡처들이 속속 올라와 ‘호남 민심’에 대한 토론장이 벌어졌다.

한 시민은 “엄마가 결국 우신다. 친구 분 사진을 붙잡고 미안하다며....”라며 “엄마도 아빠도 지금 우리 집에 모여 있는 엄마, 아빠 친구분들 모두 우신다, 이런 광주의 아픔을 아무도 모르겠지”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제주도는 4.3 사건을 잊었고 부산은 부마항쟁을 잊었네. 5.18을 기억하는 광주만 남았구나”라고 개탄했다.

“진짜 경상도 경기도 진짜 너무한다. 이게 그 사람들이 바라는 결과인가. 그 사람들은 나를 빨갱이라 부르겠지. 광주는 어떡하지. 우리 할아버지는 어떡하지. 죄송해요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도 5.18때 돌아가셨어. 화려한 휴가가 우리 할아버지야” 등의 문자 화면 캡처 사진이 이어졌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과연 5.18민주화 운동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가까이서만 봤어도 박근혜를 지지할 수 있었을까요”(므찐손**), “대구에 살고 있는사람으로써 뭐라 할 말이 없요.... 정말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lap**),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는 51%...역사는 기억할 것이다. 니들 후손에게 얼마나 창피할지”(Net****), “광주만 기억한다. 라는 말에 왈칵. 자랑스러워요 광주 정말”(하**), “계속 잊지 말고 살아주세요, 광주시민 여러분이 던진 표의 가치가 크게 빛나는 날이 올 겁니다”(TB***)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 영남권 아버지가 대학생 자식에서 보낸 ‘어느 영남권 아버지의 편지’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을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다면 너는 그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사과를 받지 못한 채 그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거야”라고 비유해 설명했다.

   
   
   
   
   
   
   
   
 
   
   
 
 

 

 
▲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있는 ‘어느 영남권 아버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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