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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돈기업, SKT서 203억 빌려 ‘채널A’에 투자‘채널A' 자본금 '편법조성' 의혹…SKT “동아 요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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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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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5  14:48:45
수정 2013.08.15  1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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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대주주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동아일보>의 사돈 기업인 이앤티(E&T)로부터 203억을 투자 받았고, 이 돈은 SK텔레콤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200억원대 투자 의혹에 이어 ‘채널A’의 자본금을 둘러싼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한겨레>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조사 결과 ‘채널A’에 203억원을 출자해 그 배경에 의문을 자아냈던 업체 이앤티가 광주·전남 지역에 뿌리를 둔 곳으로 동아일보 창업주인 인촌 김성수의 부인과 사촌지간인 고광표씨가 창업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고씨 후손이 경영권을 승계해 동아일보와는 사돈 기업 관계인 셈이다.

이앤티의 공시 자료 및 이앤티와 SK텔레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앤티는 2011년 3월28일 SK텔레콤으로부터 203억원을 빌려 ‘채널A’에 출자했다. ‘채널A’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약속한 납입 자본금 4076억원을 마련하고 사업 승인장을 교부받기 직전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최근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방통위에서 받은 종편 승인 자료에서 이앤티는 ‘채널A’의 주요주주 지분율 5%에 0.02%포인트 모자란 금액을 출자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사업 승인 뒤 주요주주 변경을 금지한 당시 방통위 기준의 적용을 피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 최민희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최민희)'
이앤티는 2011년 12월께 제3의 기업에 ‘채널A’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2012년 3월께 SK텔레콤에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앤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돈 기업이라 도와주는 차원에서 ‘채널A’에 출자했다”고 말했고, SK텔레콤 쪽은 “이앤티는 한 해 거래 규모가 1500억원에 달하는 협력업체이기 때문에 그쪽 요청으로 자금을 대여해줬을 뿐이며 동아일보의 요청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이와 관련, 최민희 의원은 “SK텔레콤이 협력사인 이앤티를 통해 우회적으로 ‘채널A’에 투자 했다가 이를 처분했는지, 아니면 이앤티가 동아일보를 위해 급전을 마련해줬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앤티가 지분을 처분한 뒤 그 지분을 누가 인수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앤티의 승인장 교부 직전 ‘채널A’ 투자액이 4.98%며 1년 뒤에 지분을 처분하는 것은 ‘주요 주주의 주식 또는 지분을 승인장을 교부받은 날로부터 3년간 처분되어서는 안된다’고 정한 승인조건만 피하고 보자는 ‘꼼수 중의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아일보는 이미 ‘채널A’의 지분 29.32%를 보유한 상태기 때문에 만약 이앤티의 지분 4.98%가 더해질 경우 30%를 초과해 방송법의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며 “앞으로 있을 재승인 심사에서는 주요 주주뿐 아니라 모든 주주의 지분 변경 내역을 확인해 주주의 적격성, 자본의 건정성 등을 새롭게 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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