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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검증했다고 KBS 검증단장 사표이사회‧길환영 “편향화됐다”…새노조 “길환영 당신이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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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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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6  15:18:02
수정 2012.12.06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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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당 추천 이사 일부의 프로그램 편파성 주장으로 김진석 KBS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새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길환영 사장은 대선개입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에 열린 KBS 이사회에서 여당 추천 이사인 △연세대 최양수 교수 △강원대 한진만 교수 △명지대 이병혜 교수 등은 지난 4일 방송된 ‘대선특별기획 1부 대선후보를 말한다’ 편에 대해 “방송이 편향화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KBS 길환영 사장은 △편파성 시비의 소지가 있다 △게이트키핑에 문제가 있다 △사전심의를 강화하겠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시 이사회에 출석했던 김진석 KBS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장은 항의의 표시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현재 외부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새노조는 오후 2시 KBS 기자협회, PD협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길환영 사장과 이사진을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례적으로 방송 나가기 전 심의실에서 3명의 전문가들이 감수를 모두 마친 프로그램”이라며 “정작 물러나야 할 이는 길환영 당신이다”라고 밝혔다.

새노조 장홍태 사무처장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측의 이같은 태도는 다음 방송(11일 예정)을 어떻게든 손을 대겠다는 것”이라며 “대선방송 자체를 흔들겠다는 의도에 대해 강력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후보진실검증단 기자들 역시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와 사장은 KBS 저널리즘과 기자정신을 모욕하지 말라”며 “사장은 즉각 중심을 잡고 갈 길을 가기 바란다. 즉시 김 단장의 사의를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 6일 오후 항의 기자회견 중인 KBS 기자협회, PD협회, 새노조 ⓒ KBS 새노조 트위터

지난 4일 밤 11시에 방송된 시사기획 창에서는 KBS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이 제작한 ‘대선특별기획 1부 대선후보를 말한다’ 편이 방송됐다. 프로그램에서는 3천여명의 설문을 바탕으로 검증할 의혹을 정리한 후 각각 절반 분량을 할애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관련 문제들을 방송했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 △정수장학회 이사진 전체가 박 후보 관련 인물이라는 점 △박 후보가 전현직 이사장으로 일한 곳의 이사진 중 41명이 2개 이상의 재단에서 근무한 회전문 인사라는 점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재단이 대구, 경북 지역에 장학금을 집중 지급한 점 △박 후보가 1980년 전두환 씨에게 6억원을 받았으며, 성북동 주택을 무상으로 받을 때도 전두환 씨가 개입한 점 등을 보도했다.

문재인 후보는 △기존 발언과 달리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의 투자자국가제소권(ISD) 조항이 일치한다는 점 △강정마을 해군기지 관련 말바꾸기를 하고 있는 점 △2003년 대북송금특검 당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인사들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점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민원을 받고 금감원 담당 국장에게 “신중하게 처리해달라”고 청탁전화를 한 점 등을 보도했다.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이 제작한 2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편은 11일 오후 11시 ‘시사기획 창’ 시간에 방영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의 자격을 검증한다.

   
▲ 지난 4일 방송된‘대선후보를 말한다’편.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와 관련된 의혹들을 심층 취재해 같은 분량으로 보도했다. ⓒ KBS 시사기획 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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