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MB 정부, ‘병영체험’ 정책적 추진…사회 병영화 조장?‘병영체험’ 앞장서 홍보하던 언론…이젠 사설캠프 비판
  • 2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7.23  12:06:36
수정 2013.07.23  13:23:5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사설 해병대 병영캠프 참사 이후 앞다퉈 문제점을 보도한 언론들이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온 병영체험을 앞장서서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MB 정부 들어 생긴 학생들의 병영체험 열풍은 안보교육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데일리 고발뉴스’는 지난 18일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 언론들이 안전 불감증이나 사설캠프의 문제점, 무자격 조교 비판으로 치중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사설 병영 캠프를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고발뉴스’는 2009년 7월 29일 <MBC>가 보도한 병영체험 관련 리포트와 올해 1월 17일 <KBS>의 리포트를 설명하며 “교관의 불호령에 왜 따라야 하는지, 왜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학생들은 알지 못 한다”고 전했다.

<MBC>는 해당 리포트에서 “지옥훈련으로 유명한 특수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앳된 여학생이 낙하산 훈련에 도전했다”면서 “군인들도 겁내는 악명 높은 화생방 훈련. 설마 했던 오기는 온데 간데 없고 얼굴은 한 순간에 일그러진다”고 보도했다.

<KBS>도 “해병대 겨울캠프 참가자들이 얼음장 같이 차가운 바다로 뛰어 든다”며 “100kg이 넘는 고무보트를 동료와 함께 나르면서 자연스럽게 인내와 협동심을 익힌다”고 자랑스러운 자기와의 싸움으로 병영체험을 치켜세웠다.

   
▲ 올해 1월 보도된 'KBS'의 병영캠프 관련 리포트 ⓒ'데일리 고발뉴스'

이와 관련,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데일리 고발뉴스’에 “좀 더 좋은 학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러면 병영체험캠프를 가야된다는 인식들이 너무 많다”며 “매우 비현실적이고 부조리한 인식들이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평론가는 “병영캠프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군사문화를 일으키는 것과 아울러 인생은 전투라고 하는 반 교육적 인식들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고발뉴스’는 사회의 군대화 조직의 병영화를 시도한다는 비판 때문에 제한적으로 뉴스에서만 거론되던 병영체험이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했다면서, 경쟁에 익숙해진 세태 탓인지 여과 없이 전해진 군사문화를 비판하는 언론도 지식인도 전무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MB 정부 들어서 안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병영체험이 정책적으로 추진된 사실도 드러났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 주종한 사무처장은 ‘데일리 고발뉴스’에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고 2009년 2010년 즈음부터 학생들에게 안보교육, 나라사랑교육 이런 것들을 강화해야 한다며 안보강연회, 병영체험 캠프를 많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 사무처장은 교육청에서도 캠프 참여를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 교육청에서 지역교육청에 나라사랑 병영체험캠프를 추진하는 계획을 보내고 예산도 지역교육청별로 3~400만원에서 한 500만원까지 총 5,500만원 보냈더라”며 “그러면서 학생들 나라사랑 체험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병영체험을 해라. 9월 초까지 결과도 제출해라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고발뉴스’는 리포트 말미에 “문무대 병영합숙 훈련, 교련 교육 등은 군부독재 청산 투쟁과정에서 수많은 피와 저항을 통해 폐지된 군사문화의 잔재들”이라며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에 침투하고 있는 군사문화를 지켜보며 7~80년대로 사회가 되돌아가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나혜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정진호 2013-07-23 23:22:23

    국정원 선거 개입, 국가 기록원 부실 관리에 병영 체험까지.. 어째 이나라의 모든 망국적 사건 사고에는 꼭 그 근본원인으로 mb가 들어갈까... 마치 악의 근원 처럼... 조중동은 노무현으로 덮어 씌우기 하려하지만, 정말 한심합니다.신고 | 삭제

    • 김준구 2013-07-23 19:47:58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해병대 문화도 문제는 문제 입니다. 꼭 해병대만이 군인인가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신고 | 삭제

      “언론사가 뉴스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 만들어야”

      “언론사가 뉴스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 만들어야”

      방송기자연합회 11대 회장으로 성재호 KBS 기자가...
      <반말 인터뷰> “스타들 섭외 거절당했는데 요즘엔 먼저 요청 와”

      <반말 인터뷰> “스타들 섭외 거절당했는데 요즘엔 먼저 요청 와”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출연한 <반말 인터뷰...
      “어머니에게 나연이 온기 못 느끼게 해 아쉬워”

      “어머니에게 나연이 온기 못 느끼게 해 아쉬워”

      지난 6일 MBC스페셜에서는 특집 VR 휴먼다큐멘터...
      “보수통합? 조원진·홍문종 나가고 이언주 들어온 것”

      “보수통합? 조원진·홍문종 나가고 이언주 들어온 것”

      9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1
      警, ‘윤석열 부인 주가조작 연루 의혹’ 내사.. 정식 수사 ‘불발’ 이유는?
      2
      윤석열 부인 의혹 ‘물타기 제목’에 뉴스타파 기자 “그런식 안돼”
      3
      임은정, “수사-기소 한 덩어리” 윤석열 주장 ‘팩트체크’
      4
      ‘임미리 칼럼’ 갑론을박…주진형 “민주당, 아쉽지만 고쳐쓸 당”
      5
      황교안 “정부는 뭘하고 있나” 발언 욕먹는 이유
      6
      日, 연율 -6.3% ‘최악 성적’…최경영 “친일신문들 말해보라”
      7
      ‘자가격리’ 조선일보 기자는 문제가 뭔지 아직 모른다
      8
      대구시 무능대처 도마…초기 신천지 교인 일부만 조사
      9
      <스트레이트> 나경원 의혹 집중 조명.. 조승원 기자 ‘사이다 클로징’ 화제
      10
      대구, ‘코로나’로 비상인데 통합당 예비후보는 표장사?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