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3년만에 모라토리엄 ‘탈출’ 선언

이재명 “성남형 IMF 졸업…2014년 재정건전화 원년 될 것”

성남시가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모라토리엄(지불유예)탈출을 선언했다. 이는 이재명 시장 취임 초인 지난 2010년 7월, 전임 집행부가 판교신도시 특별회계에서 전용한 5200억 원을 LH 등에 당장 갚을 수 없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민선5기 취임 3년을 맞은 이재명 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은 ‘성남형 IMF’졸업, 내년은 재정건전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취임 당시 7285억 원에 달하던 비공식 부채 가운데 지난해까지 4204억 원, 올해 520억 원을 추가 정리했으며, 1500억 원을 연내에 추가 상환하면 나머지 1061억 원은 판교택지개발지구 자산으로 감당되기 때문에 비공식 부채가 완전히 정리된다.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추진한 ‘성남 바로 세우기’의 성과를 토대로 남은 1년은 새로운 성남 시대를 열겠다”며 “지난 3년간 긴축재정의 고통을 묵묵히 견디며 감내한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ko2*****)트위터
ⓒ (@ko2*****)트위터

이재명 시장은 파워트위터리언으로서 성남시정 관련 사안들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는 자치단체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탈출 선언에 트위터 등 SNS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kor*****)은 “새누리 이대업 전 성남시장이 남긴 부채 때문에 모라토리엄까지 선언했던 이재명 시장이 부채를 거의 다 정리했다고 합니다. 모두 허리띠 졸라매고 애쓴 결과입니다”라고 적고는 “그런데 시의회는 새누리가 다수당이라 애로사항 많다죠.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내년에는 잘 뽑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리언 ‘@ifk****’도 “수구 부패세력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세금을 물 쓰듯 했던 이명박, 오세훈이 좋은 예”라면서 “서민에겐 절망의 나라지만 박원순, 이재명에서 희망을 본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밖에도 “우리 손으로 일궈낸 성남시”(@1pp******), “성남시는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가용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곳에 투자.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jdo****), “good 자랑스러워요♥♥”(@bli******), “6년 전까지 성남시민으로 10여년 살았던 사람으로서 축하드립니다”(@nat****), “대한민국 국민의 한 존재로서 소견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사람의 고귀한 헌신만이 미래를 부릅니다. 축하드립니다”‏(@sea*******)라는 등 응원의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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