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경찰, ‘촛불집회’ 시민 얼굴에 최루액 ‘직사’박주민 “경찰장비관리규칙 위반”…네티즌 “밟을수록 민초들은 일어선다”
  • 9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6.24  10:55:49
수정 2013.06.24  12:55:18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국정원 게이트’ 규탄 촛불집회가 사흘째 이어지며 국정조사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참가자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해 논란이 뜨겁다.

경찰은 특히 ‘얼굴을 향해 분사해서는 안 된다’는 법적인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평화적으로 진행된 거리 행진에 물리력을 동원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23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규탄 촛불문화제’는 500여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 

경찰은 이날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 개최한 집회를 미신고 불법집회로 규정하며 자진해산을 권고했다. 촛불집회는 저녁 9시께 종료됐고, 일부 학생들과 시민들은 시청 방향으로 ‘평화 행진’이라며 거리를 행진하다 경찰과 대치 상황에 이르렀다.

   
▲ 23일 '국정원 게이트' 규탄 촛불 집회 참가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는 경찰 ⓒ'팩트TV'캡처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학생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했고, 경기도 광주의 한 고교생 최모군이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 고통을 호소하며 인도에서 쓰러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경찰이 막아서고 있는 반대편으로 다시 행진한 후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최루액을 맞은 최군은 집회가 해산되기 전 앞에 나서서 “오늘도 학원에 있다가 바로 집회에 참여하러 왔다”며 “4.19 혁명, 6월 민주 항쟁 모든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은 학생이었다. 우리가 시발점이 돼서 2013년 6월항쟁을 일으켜 보자”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군은 발언을 하는 동안 최루액으로 인한 고통 때문인지 눈을 잘 뜨지 못하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go발뉴스'에 “경찰의 행동에 종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은 ‘경찰장비관리규칙’ 91조 5항을 위반했다. 해당 규칙에는 “최루탄 발사기는 30도 미만 각도에서 방아쇠가 격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 참가자의 얼굴을 조준해 최루액을 발사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나 금지된 집회나 시위를 하더라도 평화롭게 진행된다면 금지와 해산을 하려 해서는 안되고, 특히 물리적 동원을 하면 안 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위반했다”며 “게다가 얼굴을 향해 쏘아서는 안 된다는 최루액 관련 규정을 위배했다. 경찰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집시법 10조는 야간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들은 야간 시위는 절대적으로 금지 된 것이라 판단, 최루액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최루액을 얼굴에 맞은 고교생 최모군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팩트TV'캡처

이에 대해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트위터에 “1997년 ‘무최루탄 선언’ 경찰이 먼저하고 시위대도 돌을 버렸습니다”라며 “평화시위에 경찰이 먼저 최루액을 쏘면 역사를 되돌리는 우매한 짓. 전문성 직업정신 발휘해 ‘평화적 시위관리’ 해 주세요”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표 전 교수는 이어 “경찰은 평화 시위 보호해야 합니다. 집회와 시위는 헌법적 권리, 보호 보장해야 합니다”라며 “물리력의 사용은 최후의 수단. 국가안보와 공공질서에 큰 지장 초래되지 않는한 다른 수단 모두 사용한 뒤 아니면 ‘폭력’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최루액까지 동원됐다는 뉴스를 접한 후 공분을 터트렸다. 한 네티즌(qmf*******)은 “분노에 기름을 붓네.. 아무리 진압해도 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관철 시킨다”고 분노했고, 또 다른 네티즌(제**)은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이번엔 그네산성 쌓을 거냐? 국민대통합 하겠다는 말은 어디 갔냐?”며 비난했다.

이 밖에도 “5공시절 재현. 최루액까지 뿌리면서 뭘 잘했다고 그러시는지..”(느***), “잘못을 하고도 국민 앞에 이토록 당당한 정권이 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최루탄으로 국민의 입을 막으려는 니들 역사가 단죄할 것이다”(다*), “어린 학생들에게 최루액이라니!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사노**),

“경찰들아.. 당신들이 뿌리고 있는 그 최루액은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뿌리라고 준 세금이 아니다”(꿈꾸****), “밟아라, 밟을수록 민초들은 일어선다. 자꾸 밟아라”(나**), “여기에만 뿌리지 말고 어버이연합 쪽도 뿌려라. 지금이 7,80년대냐. 끝까지 가보자”(잿빛**) 등의 분노의 글들이 쏟아졌다. 

[관련기사]

나혜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9
전체보기
  • 유구무언 2013-12-07 23:46:41

    이젠 화염병과 돌이 난무 하겠구나~~신고 | 삭제

    • 홍은숙 2013-06-28 09:11:09

      미쳤구만... 세상이 거꾸로 가네 거꾸로가........ 공중파는 이리도 조용하고 조중동 보시는 어르신들은 알길이 없네....신고 | 삭제

      • 유민아 2013-06-24 20:02:12

        지난 국정원 대선 관여... 현 국정원장 새누리당과 청와대와 10여년전 NLL관련 전격 공개...참으로 국민의 분노를 살 만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그 머리 좋은 사람들이... 꼼수를 두니 나라가 어디로 갈까? 심히 의심스럽습니다.신고 | 삭제

        • 박상진 2013-06-24 17:23:24

          정의의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지금 많이 참습니다.신고 | 삭제

          • 김혜진 2013-06-24 17:12:48

            최루탄, 최루가루가 아닌 최루액이라...
            민주화 요구를 위해 20~30년 전 보다 더 한 최루액체라...최루액체...최루액체... 차라리 독가스를 뿌려서 저항하는 사람들을 잡아버리시지...참으로 개탄 스럽고 한탄스럽소. 대한민국 앞 날이 걱정스럽소. 국민 보는 수준이 안하무인이니... 최루액 발사 명령 내리며 충성을 다짐한 사람들 색출하여 책임자 처벌 반드시 해야됩니다.신고 | 삭제

            • 시민 2013-06-24 14:33:09

              시민을 향해 쏘다니 총이었으면 죽었겠네 촛불들고 있는 사람을 왜 쏘냐

              총기소지불법국가인것을 다행으로 알아라 한국남자들은 억울하게도 거의 군대를 갔다와서 총을 잘 다룬다

              진압경찰은 총 만져보니 신기해서 그러냐 그건 사람에게 쏘면 안되는 거다 쏜 사람 잡아내야 한다

              물론 진압봉으로 때려도 안되며 방패로 밀어도 안된다 니들도 국민이고 시민이라면 생각좀 하고 행동해라신고 | 삭제

              • damngood 2013-06-24 13:48:20

                어찌.. 이런일이.. 최루액쏘는 경찰은 시위하는 시민들을 어떻게 볼까? 광주에서처럼 군인들이 시민들을 폭도들로 볼까? 그렇게 교육시키겠지.. 시위하는 넘들은 다 종북빨갱이라서 막대해도 된다고.. 망할 경찰수뇌부.. 권력에 개들.. 나같으면 지 자식들한테 떳떳한 아빠, 떳떳한 경찰이라는 걸 보여주기위해서라도 저렇겐 안하겠다.. 자식한테 창피한 줄 알아라..신고 | 삭제

                • 대머리심판 2013-06-24 12:44:57

                  모든 독재자들과 부정한방법으로 통치한자들의 특징은 시위대에대한 과민한 반응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캥기는게 없다면 저렇게 과잉 진압할 이유도 없는거지.
                  저렇게 과잉진압을 할수밖에 없다는건 그만큼 뭔가 잘못한게 있다는것이고
                  저렇게 힘으로 누르려고 하면 민중은 언제나 더 거세게 저항을했다라는 역사적 교훈이 있다.
                  이 정권이 막장을 향해 달려가는것을 보려니 마음이 아푸다.신고 | 삭제

                  • 진실정의 2013-06-24 12:12:03

                    시민 학생들의 민주주의 수호집회를 무력으로 짖밟겠다는 속셈이 확인 됐다.이젠 각계 각층의 시민사회 원로들이" 범국민시국선언"을 선포 해야 한다.피를 보기 전에 나서야 한다.모든 정황이 확인 됐다.도둑이 안방을 차지 하고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길바닥에 나 앉았는데도 방관 할 것인가???!!!신고 | 삭제

                    왕선택 기자 “한국, 중재자 아닌 촉진자 역할 해야”

                    왕선택 기자 “한국, 중재자 아닌 촉진자 역할 해야”

                    지난 1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여야 평가는...
                    “임정 100주년을 썰렁하게 보내는 나라가 또 있을까?”

                    “임정 100주년을 썰렁하게 보내는 나라가 또 있을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 11일 KBS는...
                    “내년 총선, 부·울·경이 최대격전지 될 것”

                    “내년 총선, 부·울·경이 최대격전지 될 것”

                    지난 3일 열린 재보선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자...
                    “세월호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세월호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났다. 5...
                    가장 많이 본 기사
                    1
                    버닝썬·아레나 VVIP 공간 “의사 수혈하며 피 흘리는 여성 촬영”
                    2
                    민주당 “이은재 ‘법안 강탈·손상’ 영상 확보, 징역 7년 중죄”
                    3
                    연합뉴스 ‘요시키’ 실수, 기사 수정돼도 기록 남는다
                    4
                    “여성 의원들이 막아야 한다”던 자한당.. ‘임이자 성추행’ 주장
                    5
                    고은상 기자 “VVIP 오피스텔 피가 낭자, 전문 촬영…‘소각팀’ 증언”
                    6
                    박지원 “‘나라종금’ 허위진술, 故김홍일 의원 걷지도 못했다”
                    7
                    곽상도, 자사고 토론회서 ‘文대통령 딸’ 문제 꺼냈다가 ‘혼쭐’
                    8
                    이정미 “나경원-심상정 설전…여성 보좌진들 앞세워서 지적한 것”
                    9
                    ‘영리병원’ 삼성보고서 등장→안종범 수첩→문형표 핵심 역할
                    10
                    권성동 “사보임 국회법 위반”…박지원 “최근 이장우 사보임”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