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문화의 생산·공유·확산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협동조합 민간연구원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가 공식 출범했다.

‘좋은나라’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시청 시민청에서 창립총회와 기념식을 열고 “권력과 자본과 정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민의 편에 서서 정책 대안을 생산할 것”이라며 “다방면의 정책연구에 매진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정책연구기관으로 커 나가겠다”고 밝혔다.

좋은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교육, 정치행정, 외교통일 등 총 14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대인 소장(선대인경제연구소), 김세희 SBS ESPN 아나운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등 각계의 전문가 100여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가 원장으로 선임됐고,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가 연구기획위원장으로, 조애리 카이스트 교수가 교육출판위원장, 김용진 서강대 교수가 사업위원장을 맡게됐다.

각 분과위원장에는 변창흠 세종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 등이 내정됐다.

▲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조용술 청년연합 36.5 대표

유종일 원장은 이날 “국내적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무엇보다 심각한 도전이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라는 화두가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관한 사회적 합의는 부족하다”며 “우리는 균형감각과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해 미래지향적 정책담론과 정책대안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정파적 논리보다 객관적 근거를 중시하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사회 통합을 지향하는 정책연구기관이 되고자 한다”며 “정잭연구를 핵심적인 기능으로 삼되, 지식과 문화의 생산과 공유 및 확산을 도모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나라는 경제 민주화와 복지국가, 환경 보호와 문화발전, 평화와 협력의 증진을 위한 정책연구와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 개발·정책 논의를 통한 공공 정책의 형성 등을 설립 목표로 삼고 있으며 공공성·독립성·개방성을 3대 원칙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