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으로 시작된 ‘명태균 게이트’가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 출처=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윤석열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중심에 있는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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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임의로 의뢰하고 지지율 추이를 무상으로 보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 이전 정치인 정치자금법 위반 사례에 비추어 정치자금법상의 ‘기부’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정치자금법 제45조 1항 ‘정치자금부정수수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하여 20대 총선에서 공천개입 혐의에 대하여 징역 2년이 확정된바, 공천개입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태균 통화녹취에는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했는데 이라대’ 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다”고 상기시켰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정치자금 부정수수 의혹이나 공천개입 의혹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20대 대통령 당선이 무효가 될 만큼 심각하고 중대한 헌법 유린 사안으로 대통령 탄핵 사유에도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검찰과 공수처를 향해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의 정치자금부정수수 의혹,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