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가칭)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의원연대 제안자 모임에는 야4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4당 의원 12명이 가칭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이하 탄핵연대)’를 결성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주도로 만들어진 이 모임에는 민주당에서 김정호, 강득구, 문정복, 민형배, 박수현, 복기왕, 김준혁, 부승찬, 양문석 의원이, 조국혁신당에서 황운하 의원, 사회민주당에서 한창민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면서 “탄핵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적 준비를 하고 참여 의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회가 탄핵을 주저한다면 수많은 피와 땀으로 이뤄낸 대한민국의 영광은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 국민께서 국회에 탄핵을 명령하고 계신다.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국민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다”며 동료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포함한 정권 퇴진과 윤석열 정권 이후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이고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이 세워 놓은, 막다른 벽 앞에 서 있다. 국민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실지도 모른다. 국민의 짐이 돼버린 윤석열 정권과 함께한다면 이 벽을 넘을 수 없다”며 “탄핵이라는 망치로 벽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 대개혁의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절박한 마음으로,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