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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尹 구하기’ 기획, <조선> 기사로 시작됐다”건설노조 간부, 동료 분신 막지 않았다?…“인간이길 포기한 조선일보”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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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7  11:08:08
수정 2023.05.17  1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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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원 분신 순간, 함께 있던 간부는 막지도 불 끄지도 않았다”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건설노조가 “인간이길 포기했다”고 비판하며 “최대한의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조선일보가 인간이길 포기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억울함을 외치며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 한 인간의 죽음 앞에, 슬픔 속에 머무르고 있는 유가족 앞에, 정신적 심리적 충격 속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조합원들 앞에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조선일보 온라인 대응 자회사인 조선NS 최훈민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당시 상황을 본 다수 목격자’를 취재원으로 제시하면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 분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목격자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했다.

최 기자는 “자기 몸에 시너를 뿌리는 양 씨의 약 2m 앞에서, 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부지부장이자 양 씨의 상급자인 A씨가 가만히 선 채로 양 씨를 지켜봤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보도하면서 ‘독자제공’이라고 밝히며, 고인의 분신 당시 장면을 담은 CCTV 사진도 공개했다.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17일 성명을 내고 “고인을 욕보이고 유가족과 동료들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달리 조선일보를 적폐 언론으로, 소속 기자들을 기레기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은 “조선과 기자는 구구절절하게 기사 작성의 당위를 늘어놨지만 기사 어디에도 사실은 없다. 오히려 정황에 대한 억측과 과도한 설정, 여기에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개입마저 의심되는 전형적인 기획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기획으로 노리는 목적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위기는 이 땅 자본가의 위기이고 부동산 부자들의 위기이며 자웅동체인 조선을 비롯한 수구언론의 위기”라며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선택한 ‘윤석열 구하기’의 의도를 담은 기획과 조작이 어제의 기사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 기사 캡처>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선일보 보도를 언급하며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 장관은 자신의 SNS에 이같이 적고는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다. 한 인간의 안타까운 죽음에 놀랐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기사를 작성한 최훈민 조선NS 기자는 16일 보도가 2차 가해라는 비판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규탄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 취재에 응하지 않았”고 “장상진 조선NS 대표는 통화에서 ‘이 보도가 어떻게 2차 가해인가. 그럼 1차 가해는 무엇인지 기자가 답해보라’고 말한 뒤, 관련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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