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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을 향해 “‘삼인성호(三人成虎)’로 제1야당 대표를 음해하지 말고 전수조사로 사실을 확인하자”며 거듭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코인 투자를 하면서 투기를 했던 적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근거 없는 음해를 했다”고 지적하며 “어떤 방법도 좋다. (전수조사) 방법도 국민의힘이 제시하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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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역시 코인 투자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아 보인다”며 “그런데도 ‘코인 논란’으로 정치적 이익을 한몫 제대로 챙기겠다는 정략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울에 비친 일그러진 자신들의 모습을 보라”며 “말뿐인 공수표 날리지 말고 지도부와 소속 의원 모두 우리당이 제안한 ‘코인 보유 전수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을 재산신고와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5월 안에 통과시킬 것”이라며 “부칙에 즉각 시행을 명시해 통과되는 즉시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을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듭 “정략적 의도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지도부부터 소속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표도 가상자산에 투기한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펴자 이재명 대표가 전수조사 요구로 맞불을 놨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김 대표나 그 측근들이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며 “그런 의심이 들면 우리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들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전수 조사 요구에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시기의 문제”라며 “일단 김남국 의원의 코인 불법 거래 의혹, ‘코인 게이트’를 시원하게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것이 코인 게이트를 묻히기 위한 물타기의 측면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김남국 의원) 코인 거래 의혹부터 밝히자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국민의힘도 충분히 전수 조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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