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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놓고 ‘굴욕적’이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는 윤 대통령이 전날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할 외교와 안보, 국방, 이 모든 정책의 책임은 내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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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연합뉴스는 “윤 대통령은 국정 지지도 하락 등 단기적인 정치적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조기에 한일관계 정상화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특히 “이 같은 결단에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수출규제 해제, 화이트리스트 재편입을 넘어 한일 경제 교류가 본격 활성화되면 국내 기업에 큰 수혜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8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 치욕을 책임질 도리가 없다”며 “한일합병 때도 또 지금도, 당대의 치욕은 결국 빠르면 다음정부가, 늦으면 다음세대가 지게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하는 목사도, 친일을 극일이라 호도하는 서울시장도,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충북지사도, 일본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구순이 넘은 할머니를 설득하겠다는 외교부장관도, 일본에 배상하라고 악쓰지 말라는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이것은 국익을 위한 결단이라는 여당도, 아무도 책임지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질 수 없는 것을 책임지겠다는 허언의 맹세 앞에서 책임없는 사람들만 괜시리 잠들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배상하라 악쓰는 나라, 한국 말고 어디 있냐”는 망발을 내뱉은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향해 “아무리 대통령의 40년 친구라도 대통령의 외교참사를 감싸겠다고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3자 배상안을 밀어붙인 근저에 어떤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지 알겠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수진 대변인은 “석동현 사무처장은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 ‘의젓하고 당당한 해법’이라고도 평가했다.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하게 하는 참담한 망언”이라며 “석 처장의 궤변은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찾는 일본 극우의 논리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동현 사무처장에 “국민에게 모욕감을 주는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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