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 공개에 “좌표찍기”, “법치주의 훼손” 운운하며 발끈하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이 “웃기고 계신다”고 일갈했다.

이 대변인은 27일 SNS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언론에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9명 검사 사진 이름 공개되었다. 한동훈 장관은 2팀장으로 멋지게 공개!”라고 되짚고는 “그때 지금처럼 좌표찍기니 과녁설정이니 하며 설치지 않았다. 칭찬할 땐 좋아라 하더니, 비판에는 발끈하는 여전한 한 장관님”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 대변인은 또 “한 장관은 반법치? 반헌법?이라는 이상한 주장을 한다. 그러나 어떤 법에 위배 되는지, 헌법 어느 조항 위반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 재판은 헌법상 공개재판주의다. 밀실 재판이 아니다. 판사 검사 모두 공개된다. 심지어 첫 재판 때 공소장도 낭독하게 되어 있다”며 “공소장도 공개, 공개재판의 구성원인 검사도 공개되는 것이 헌법에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2017년 ‘수사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미 검사별 사건 검색 가능한 대한민국이다. 참여연대 사이트 ‘그 사건 그 검사’에서 검사 이름을 검색하면 사건 확인은 물론이고 감찰 징계 데이터 모두 확인 가능하다”고 짚은 뒤 “결론은 ‘한동훈 장관 웃기고 계십니다’”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