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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침범에도 전 정권 탓을 하자 야당이 “안보 참사마저 전 정권 타령, 국군통수권자 맞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나.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공무원에게 물었듯이 국민께서 국민의 공복인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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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북한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부터 전혀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이 전무했다는 것을 보면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국민들께서 잘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이수진 대변인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발생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안보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는커녕 오늘도 전 정부 타령으로 책임을 돌렸다”며 “책임회피도 정도껏 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국군통수권자에게 ‘전 정부 타령’이 허락되느냐”며 “부족한 것은 대통령의 안보태세와 군통수권자로서의 책임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은 드론대응 예산 탓하기 전에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국방 예산 지적사항과 국방부 구매시험 평가 결과를 먼저 파악하시라. 국민께서 묻고 있다. 이런 대통령을 믿고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을 계속 맡겨야 하느냐”고 개탄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일대에서 또 무인기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강화군은 27일 오후 3시께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오늘 오후 무인기가 또 출몰했다고 인천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오전에 경기도 파주 일대에 뜬 무인기가 강화도까지 이동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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