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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관련 보도 캡처>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관여 정황이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는 “공판검사 3~4명이 골고루 얘기한다”고 말했다.
심 기자는 23일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진행자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284차례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나오고 공판에서 공범으로 충분히 인지될 수 있는 증인신문을 하는데 공판검사의 의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심 기자는 “이 사건(재판)에 검사들이 5~6명 들어온다”며 “중요한 것은 한두분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김 여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정황들을 골고루 3~4명이 얘기한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직접 내부 정보를 수시로 공유받았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증권전문가 “이미 ‘김건희 주가조작’ 확실한 증거 나왔다”).
심 기자는 “권오수 회장이 계속 발뺌을 하자 검사가 한발 더 나아가 ‘자꾸 그렇게 부인을 하는데 당신이 최은순 씨나 김건희 씨한테 통화해서 회사 내부 사정을 알려주고, 그 사정들이 녹취록에 많이 남아있다’라는 표현을 검사가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이건 최은순 씨뿐만이 아니고 김건희 여사 통화 녹취도 많구나라고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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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관련 보도 캡처> |
지난 2일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한 정황을 증인심문을 통해 공개했던 공판검사는 다음 재판에는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 ‘배제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심 기자는 “지난주에는 나왔다. 너무 억측이다”고 일축했다.
당시 공개된 내용과 관련 심 기자는 ‘검사가 김건희씨가 직접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주문이라는 말을 했는데 해당 녹취도 검찰이 다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 흐름에 대해 “중간에 한 분은 아예 검사를 그만뒀고 나머지 분들은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김건희 여사에게 불리한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 의도에 대해 심 기자는 “검사로서의 양심의 자유 문제가 있고 또 나중에 특검 등으로 다시 들췄을 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안 한 것들이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며 ‘보험용’으로 추측했다.
심 기자는 개인적 추측이라고 강조하면서 “소환도 못하고 기소도 못하니까 그거라도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사 분들이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우리가 다 보고 있으니까 나중에 직무유기 등에 대해 너무 걱정말라,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공소시효와 관련해 심 기자는 오는 2월 10일 1심 선고에서 공범들이 기소되면 정지된다며 “이후에도 검사들이 할 일을 좀 해주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보도해온 홍사훈 KBS 기자도 22일 페이스북에 뉴스파타 보도를 공유하며 “검사들의 복잡한 심정이 법정에서 방청석을 향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기자는 “2010년을 전후한 그 당시 신한과 대신, 미래에셋 등등 증권사 직원들과 현재 영부인이 된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사이에 오간 전화 통화는 모두 녹음돼 남아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기자는 “당시 도이치모터스를 수사했던 반부패수사부(과거 특수부) 검사들은 이후 다른 부서로 발령 났지만 공판에는 계속 참여하고 있다”며 “일단 조사는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홍 기자는 “최은순 증권계좌에 입금된 5억원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검사와 권오수 회장간 신문이 오가는데 검사가 최은순의 은행계좌 추적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권오수가 갖고 있는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한다”며 “장모의 은행 계좌 추적조차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실토하는 걸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개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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