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YTN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 행사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담은 ‘돌발영상’ 관련해 사내 징계를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방송인 김용민 씨는 “(MBC의) ‘날리면’ 사태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20일 SNS에서 관련 보도를 언급, “징계는 대통령실이 주문한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미디어오늘은 <YTN, 윤석열 대통령 리허설 ‘돌발영상’에 사내 징계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YTN 측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YTN 내에서는 관련자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범위나 수위에 대해 YTN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방송사고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대상자와 범위 등은 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김용민 씨는 “아무리 압박이 강하더라도 대통령실이 주문했다고(실상은 최 윗선이 지시한 거겠지요) 그걸 그대로 받는 것은 상당히 의아하고 황당한 일”이라며 “존심과 염치를 지킬 때 비로소 언론으로 인정받는다”고 꼬집었다.
| |
 |
|
| ▲ <이미지 출처=머니투데이 관련 기사 캡처> |
한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 행사 리허설 영상 전체를 보고 그때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리허설 영상을 확보하고 있는 방송사는 즉시 전체 영상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카메라의 동선을 미리 확보하고 마이크와 조명 등 설비는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기술 리허설’에 딴지를 걸면 안 된다”며, 다만 “YTN이 보도했다 삭제한 리허설 영상에 따르면 ‘기술 리허설’이 아니라 지정한 질문자가 지정한 질문을 하면 지정한 답변을 하는 리허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도 리허설이기는 한데, ‘대통령이 국민 100인과 자유롭게 대화했다’는 대통령실의 홍보와 배치한다”며 “일반적 방송 리허설을 YTN이 악의적으로 편집을 한 것인지, 국민 100인과의 자유로운 대화라고 해놓고 지정 질문자와 지정 질문, 그리고 지정 답변이 있었는지는 리허설 녹화 영상 전체를 국민에게 공개하여 국민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하고는 “정부가 이 영상의 공개를 방해하면 언론 통제다.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공화국인지 독재국가인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