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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언론 ‘민들레’, 참사 희생자 155명 명단 공개세월호 유가족이 전하는 당부…유경근 “희생자 가족 목소리 듣고 또 들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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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14  14:25:57
수정 2022.11.14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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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발생 16일 만인 14일, 시민언론 ‘민들레’가 ‘더탐사’와 협업으로 155명의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했다.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민들레 측은 이날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참사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데 급급한 여권과 이에 맞장구치는 보수언론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명단 공개 목소리를 맹렬하게 공격하고 정쟁 프레임으로 몰아가며 여론을 오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희생자들을 익명의 그늘 속에 계속 묻히게 함으로써 파장을 축소하려 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재난의 정치화이자 정치공학”이라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데 호명할 이름조차 없이 단지 ‘158’이라는 숫자만 존재한다는 것은 추모 대상이 완전히 추상화된다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 무명(無名)이고 실명(失名)”이라고 지적했다.

민들레 측이 공개한 희생자 명단은 얼굴 사진은 물론 나이를 비롯한 다른 인적 사항에 관한 정보 없이 이름만 기재해 희생자들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민들레는 “위패도, 영정도 없이 국화 다발만 들어선 기이한 합동분향소가 많은 시민들을 분노케 한 상황에서 희생자들의 실존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이름만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위령비 건립 등 각종 추모 사업을 위한 후속 조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경근 전 집행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왜 모이지 않는지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SNS글을 통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비로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들의) 목소리들이 하나로 모이는 데까지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어찌 됐든 분명히 유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할 거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던 충분히 듣고 또 들어야 한다”며 “끝까지 다 들어야 하고 더 얘기할 때까지, 다 얘기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의 판단 기준은 오직 하나, 내 아이/내 가족의 희생이 헛된 희생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판단 기준은 하나여도 결론은 다를 수 있다. 이것도 우리는 인정하고 들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위원장은 “정부는 유가족/피해자 개별 접촉을 중단하고 유가족/피해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모일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과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해야 한다”며, 또 “언론은 이를 분명히 지적하고 실행되도록 취재, 보도해야 하며 특히 유가족/피해자를 서로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나 유가족/피해자는 물론 희생자들을 모욕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있는지 세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모일 공간은 물론 필요한 지원까지) 만일 정부가 안 하면 시민들이 도와야 한다”며 “단, 유가족/피해자들에게 어느 방향으로든 유도하거나 강제해서는 안 된다. 요청이 있을 경우 매우 조심스럽게 합리적으로 견해를 전하는 것은 유가족/피해자들이 더 깊은 고민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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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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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2022-11-15 07:30:08

    “생명이 죽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

    https://www.vop.co.kr/A00001623137.html신고 | 삭제

    • 기도합니다. 미안해요... 2022-11-14 19:38:20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미사

      신부님들 수녀님들 참 많이 오셨네요

      함께 기도 해주세요
      https://youtu.be/XN6ARFJGBBI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708285?od=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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