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29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그는 “여전히 왜 이 참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실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하게 진상의 일부나마 접근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은 명백한 반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는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 드리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 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어떠한 경우라도 수많은 국민들이 이유없이 그리고 원인도 모른 채 참사를 당한 거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에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또한 사법 책임에 앞서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내각 전면 쇄신,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들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