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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안전대책 소홀 ‘마약과의 전쟁’ 판 키운 이유?CBS노컷 “이태원 참사 마약 단속,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포함된 ‘기획’”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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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4  10:05:30
수정 2022.11.04  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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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서울 용산경찰서 인력뿐만 아니라 서울경찰청 수사관들도 ‘마약 단속’ 지원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CBS노컷뉴스는 <이태원 참사 마약 단속, 서울청 마수대 포함된 ‘기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참사 당일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 1·2계 소속 2개 팀, 12명의 인원이 마약 신고 대응 등을 이유로 현장에 나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서울청 마수대 중 단속 인력의 총원이 38명이기 때문에 상당수가 투입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용산서는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교통기동대 20명, 교통과 6명, 생활안전과 9명, 112상황실 4명, 외사과 2명, 형사과 50명, 여성청소년과 4명, 이태원파출소 32명, 관광경찰대 10명 등 총 137명을 투입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김광호(왼쪽) 서울경찰청장과 종합교통센터에서 보고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에 따르면, 당초 용산서는 ‘2022년 이태원 핼러윈데이 치안상황 분석과 종합치안 대책’을 통해 핼러윈 주말 3일간 형사과 16명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6명이었던 형사과 인원이 실제 현장에서 5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배경에는 김광호 서울청장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이 지난달 28일 ‘핼러윈 때 마약이 문제 될 수 있어 대책을 세워보라’며 공문을 내리며 서울청에서 용산서 자체 계획에 더해 마약범죄수사대와 인접서 3개 팀 등 25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용산서가 투입했다는 형사 50명은 용산서 자체 인력 25명에 서울청 마수대 12명, 인접서에서 파견된 13명 등을 합한 규모라고 노컷은 전했다.

노컷은 또 <안전보다 마약실적 챙긴 경찰…尹 발언후 서울청장 판 키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청장이 시민 안전보다 마약 단속에 급급했던 것의 배경에는 최근 정부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하면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발언을 소개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국민체감 전략과제’ 제1호로 ‘마약류 집중단속’을 내세우는 등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초 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약류 범죄가 급속도로 확산해 임계점을 넘었다”고 언급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말한 뒤엔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4개 검찰청에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개설되기도 했다.

그러더니 대통령까지 나서서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고 하더니 24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마약과의 전쟁이 절실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노컷뉴스는 “그로부터 이틀 뒤 당정협의회에서는 국무조정실 산하 마약류 관리 총괄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태원 참사 3일 전이었다”고 짚고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김 청장은 마약 단속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시민 안전을 위한 경비 대비는 소홀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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