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관련 기사 캡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는 ‘김건희 특검’ 추진을 반대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를 겨냥 “피한다면 방조범이며, 옹호한다면 공범”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국회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응당한 절차이며, 개별적인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정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지난 8일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이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며 민주당의 특검법 발의는 “또 다시 정치가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를 ‘남의 부인’이라고 표현하며 “한 여인의 남편으로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성은 씨는 “김건희 특검은 민주당 내 강경투쟁이나 남의 부인 괴롭히기 수준의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조 씨는 “쪼잔한 정치도 아닐 뿐더러 전 국민들에 혐오를 불러일으킨 건 당사자”라며 “이미 대선 과정에서도 전 국민이 인식했던, 윤석열 정부 탄생시 가장 우려했던 공적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가)이미 최순실은 마일드 한 맛으로 느낄 정도의 국기문란범죄를 저질렀고, 국기문란을 저지르고 있으며 신개념 국정농단을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바로 잡겠다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의무”라며 “피한다면 방조범이며, 옹호한다면 공범”이라고 했다. 

▲ 조정훈 의원이 지난 8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가 하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특검 성사 여부는 “순전히 국민여론에 달렸다”며 “특검에 대한 지지여론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14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금까지 나온 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들이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제보 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최 전 수석은 “(민주당으로)여러가지 제보들이 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관계는 부인으로서 관리대상이라기보다 경제공동체처럼 권력공동체”라며 “오히려 김 여사가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통령 부인에 대한 관리차원의 관점보다는 기형적 김건희 권력에 대한 국민적 견제, 국민적 지적들이 비등해질 수밖에 없다”며 내다봤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맡고 있고 캐스팅보트 조정훈 의원이 회의적이다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라며 “계속 살아움직이는 이슈이기에 더 국민여론을 얻고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2부속실 설치 문제도 “김건희 여사가 원치 않기에 대통령도 못하는 것”으로 봤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제2부속실이나 공적 컨트롤 체계를 거부하는구나라는 얘기를 했었다”며 “사각지대에 딱 김 여사가 있다, 비공식적 문제는 체킹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