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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하며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라고 강변하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의 아내를 무차별 공격할 때는 도대체 어디서 무얼 했느냐”고 맞받았다.
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특검을 반대하는 의원님의 정치적 의사보다는 그 반대 논리를 수긍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의원님께서는 김건희 특검이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반대했다. 그렇다면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민생이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하기 위해 많은 위정자들이 민생과 법치를 앞세워왔다. 그런 정치적 수사를 조 의원님께서 사용하고 계시는 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조정훈 의원님 말씀마따나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명정대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많은 국민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불공정하다’ 판단한다”며 “의원님께서 주장하는 ‘공명정대한 법 적용’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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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강 의원은 특히 “지금 범죄 비리 의혹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는 자연인 윤석열의 아내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영부인이자, 권력의 핵심”이라 강조하며 “권력의 핵심에 대한 범죄 의혹을 ‘남의 부인을 공격하는 좀스러운 일’로 규정해, 본질을 흐리는 일은 정직한 정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령 의원님의 말씀대로 ‘남의 부인’을 공격하는 일이 좀스러운 일이라면, 윤석열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아내를 무차별 공격할 때 조정훈 의원님께서는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셨느냐”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조 의원님께서는 이미 문재인 정부 때, 관련 내용을 수사한 적이 있으니 이번 특검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검찰은 윤석열 검찰이었다”며 “룸싸롱 검사,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물론이며 굳이 일일이 거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수많은 검찰의 비위가 묻혀버렸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이번 경찰 수사 결과가 정말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부터 말씀하셔야 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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