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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 표절논문 검증에 참여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김건희 논문은 도무지 봐줄 수 없는 쓰레기 더미였다”고 성토했다.
김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숙대 구연상 교수의 논문을 일부 그대로 베낀 대목만 빼고는 논문의 내용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野 “김건희 논문 훔친 장물, 표절 집합체…부실검증 누가했나”)
앞서 이날 오전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전국교수노동조합 등 14개 교수단체들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씨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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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검증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김건희 씨의 논문은 표절이라는 검증단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이 자리에서 김민웅 전 교수는 “김건희 논문 표절 문제는 우선 학문 공동체 권위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김건희의 온갖 허위경력과 권력으로 다가서는 길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과 직결된다”고 짚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며 “첫째는 이 논문이 어떤 논문인가, 둘째는 이런 결과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셋째는 표절논문 이후의 대응에 대한 문제로 압축된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오늘 이 자리는 첫 번째 질문만 다루었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나머지 두 문제는 앞으로 언론과 수사기관이 파헤쳐나가야 할 바”라고 했다.
김민웅 전 교수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감당하고 있는 우려 가운데 가장 큰 우려는 이토록 극단의 조작행위에 관해 전혀 공적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존재가 국가 최고 권력자의 배우자라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당사자의 사죄는 여전히 없다. 대통령의 위치에 있는 인물도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현실이 그대로 묵과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으로 인해 이 나라와 국민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될 것인지 분명해 보인다”고 경고하고는 “이를 어떻게 정리해나가야 할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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