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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VIP로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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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25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참석했고, 권 대표뿐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요 임원진도 VIP석으로 분류되는 ‘주요인사’로 초청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사저널은 “해당 자리는 대통령의 친인척 등이 포함된 VIP 중 VIP석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실제로 당시 취임식 사진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권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 여사의 친인척들이 모여 있는 자리 바로 뒤편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당시 대통령 취임식 상황을 잘 아는 정치권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원래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취임식에 VIP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참석하지 않고 아들이 대신 참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한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 내외가) 당연히 가까운 인연들을 초청하고 싶고, 그들도 취임식에 참석해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극우 성향의 유튜버가 당선인 특별초청을 받았다는 사실도 논란이 됐는데, 여러 오해의 소지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사들을 초청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현재 권오수 전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김건희 씨 역시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대통령실과 취임식준비위 등은 당시 초청 명단과 초청 주체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초청 인사 추천이 있었고 권 대표 등이 포함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포함됐다 하더라도 그것이 해당 사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고, 미쳐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는 “대통령은 패밀리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했을 뿐”이라고 썼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암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적고는 “#검찰가족은신성불가침 #신성가족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밖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법과 공정은 개나 주세요(닉네임*******)”, “정말 국민을 개돼지로 알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푸른****)”, “동업자 인증!!!!(레**)”, “초청 명단 확인 어렵다? 개인이 청첩장 돌려도 누구에게 보냈는지 알고 있다(오늘도***)”, “이게 나라냐. 법과 원칙?(멋**)”, “이건 또 뭐고? 완전히 국민들을 조롱하고 엿 먹이는 처사네요(징기**)” 등 비난을 쏟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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