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인세 인하는 국제적 추세’라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공부 안하셨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탓, 탓, 탓’으로 점철된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실관계마저 틀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 가지만 예로 들겠다”면서 ‘법인세 인하는 이미 국제적 추세’라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님은 ‘법인세 인하는 이미 국제적 추세’라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는 법인세 인하 경쟁중’이라 하셨는데, 도대체 몇 년 전 경제 뉴스를 보신 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영국은 2023년 4월부터 19%인 법인세를 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1%인 법인세를 28%로 올리겠다 공약했다”면서 “실제로 미국 민주당은 법인세를 26.5%로 올리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고 반박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박 의원은 “이것만 봐도 법인세 인하가 ‘이미 국제적 추세’라는 것은 거짓”이라며 “진짜 모르셨나?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고도 그랬으면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의 역할이 버거워 전 정부 탓을 하고 싶은 국민의힘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