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됐던 8.28 전당대회에 권역별 최고위원 제도 도입을 철회하고, 당대표 예비경선에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6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전대 룰에 대해 논의한 결과, 최고위원 선거에 권역별로 투표하기로 한 ‘비대위 수정안’이 철회됐다.

또 당대표 예비경선 컷오프 대상을 100% 중앙위원회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비대위안을 철회하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제시한 중앙위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안을 의결했다. 다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대해서는 비대위 의견을 받아들여 중앙위 100%에 따라 컷오프 하기로 했다. 

관련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들의 승리”라고 적고는 “최고위원 권역별투표도 철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집회부터 전당원투표 서명운동까지 모두 다 당원들이 만들어주셨고 관철시켰다”고 감사를 표하고는 “전준위안이 비록 부족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당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 한걸음씩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