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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N 보도영상 캡처> |
윤석열 대통령이 추경안 여야 합의 불발에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 몰랐다”고 발언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너무나 황당무계한 인식과 태도”라고 비판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추경을 둘러싼 국회의 마지막 진통은 바로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파기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도, 왜 국회와 민주당에 그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이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국민 앞에서 ‘소급 적용이 제외된 반쪽짜리 손실보상이 아니라 소급 적용은 물론이고 인원 제한에 따른 피해와 폐업의 경우에도 지원’을 약속하셨다. 그래서 국민과 민주당은 이번 추경이 초과세수로 재원도 충분하고 근거 법률도 여야가 발의해놨으니 이제는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키라고 요청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총리 임명동의안까지 협조해준 민주당을 향해 이처럼 역대급 적반하장식으로 공격하고 이에 질세라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억지를 부리며 지방선거용 프레임 짜기에 골몰하니, 어찌 야당의 협력과 협치를 눈꼽만큼이라도 바라는 집권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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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박 원내대표는 “그리고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다’고 하셨는데 여당이나 비서실을 통해 국회 상황을 보고 받지 않으실 리가 없는 분이 도대체 무슨 뒷북 상황극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금) 오전 10시경에는 제가 ‘민주당은 5월 중 추경을 처리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공표했고, 그 후 오후 내내 협상을 이어가다가 5시경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본회의를 잠정적으로 오늘(토) 저녁에 개최하기로 하고 소급보상 등 남은 쟁점을 더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언론에도 다 보도됐는데 왜 그 시간까지 굳이 기다리셨다가 불필요한 생색을 내며 협상 분위기를 깨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고 강조하셨으니, 아연실색인 제 심경도 솔직히 전해드린다”며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대국민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경 처리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은 온전히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손실보상의 소급 적용 공약 파기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과 함께 금번 손실보상금과 향후 손실보상금으로 인해 불공평해진 소득역전현상(더 노력하여 매출이 소액 증가한 자영업자들의 억울함)을 당장 어떻게 해소할지 답변을 내놓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해 28일 오후 8시에 열기로 잠정 합의했던 본회의 개의가 무산됐다.
여야는 29일 오후 7시30분에 본회의 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경안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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