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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이 사실상 파기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11일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군 장병과 점심식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 중에 병사들의 월 봉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지만, 정권을 인수하고 재정 상황을 파악해보니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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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OP(Observation Post, 관측소)를 방문해 북측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인수위는 지난 3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서 “병사 봉급과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에 병장 기준 봉급 200만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즉시 이병부터 월 200만원의 봉급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취임도 하기 전에 사실상 ‘공약 파기’를 실토한 셈이다.
당초 공약에서 후퇴해 공약 실현 시기가 늦춰졌다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025년 정도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 것”이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똑똑한 양반들이 이것저것 계산해서 공약했을 것 아니오. 애들도 아니고 왜 남탓을 하나? 국민을 호구로 보는 거요?(실버**)”, “그런 사람들이 집무실 이전에 수천억을 쓰나?(유쾌한***)”, “이재명 공약, 단계적 인상하겠다. 윤석열 공약, 바로 인상하겠다. 근데 당선 후 단계적 인사하겠다?(ze**)”,
“못지킬 공약은 본인들이 하고 왜 남탓이지?(Reb****)”, “공채 공무원 초봉도 200만원 안 된다. 그런데, 사병 월급을 200만원으로 올린다는 공약부터가 잘못된 걸, 이게 다 문재인 탓이라고 하다니. 그건 처음부터 못 지킬 약속이었다(긍정**)”, “국가 예산도 정밀하게 안 살펴보고 공약 한거네. 무조건 당선되기 위해서?(dkw****)” 등의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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