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차출설과 관련 2일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참여해야 된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고문이 지난 대선 때 얻었던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건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길 후보는 지난달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든 지방선거 선대위든 반드시 등판을 해서 힘을 모아줘야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송 후보는 “상당한 국민적 반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요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의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경심 교수에 대해 사면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송 후보는 “대통령 사면권은 신중해야 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헌법적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사면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반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1.7%로 찬성 40.4%보다 높았다(자세한 사항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