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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대통령 관저 후보지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한달만에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바뀐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22일 JTBC는 김건희 씨가 지난 주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을 둘러봤고 이후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JTBC는 “복수의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외교부장관 공관 곳곳을 직접 둘러봤고, 특히 정원 등 외부 조경에 관심을 보인 걸로 전해졌다”며 김 씨의 방문 이후 윤 당선자측은 유력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경호나 의전, 리모델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육참총장 공관이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확인돼 대안으로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1월 27일 ‘광화문 집무실’ 공약을 직접 발표했으나 지난달 20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관저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20일 인수위측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이)1975년도에 지어져 너무 노후화돼 종합적으로 많은 불합리한 점이 발견됐다”며 “외교장관 공관은 작년에 리모델링했다.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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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이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외교 국방 경험이 없는 대통령 시대에 끔찍한 외교 국방참사가 줄줄이 예견되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멀쩡한 청와대를 고쳐 쓰면 될 것을, 국방부 내쫓고 이제는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대통령관사로 뺏어 가면 외국원수 외국사절 등 외교행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라며 “난감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촛불승리! 전환행동(이하 전환행동)’은 김건희씨가 주도했다는 보도와 관련 “본질적으로 국정에 관여할 수 없는 자의 국정농단”이라며 “공권력 사유화의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전환행동은 논평에서 “이것이 만일 사실이라면 국정과 개인사가 아무 구별도 없이 결정되는 것이자 앞으로도 이런 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환행동은 “대통령 관저 선정은 국정 운영 시스템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방과 외교의 주요기관을 이런 식으로 난도질해버리는 당선자와 그 배우자는 거의 무단침입자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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