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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부동산도 코로나 대책도, 경제도 국가재정도 사실상 우린 폐허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양치기 소년”이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기간 동안,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소상공인 50조 손실보상, 취임 즉시 200만원 장병월급을 외치더니 이제와서 곳간타령”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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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안철수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는 엉망이고 나라는 빚더미고 국민은 허리가 휘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새 정부가 현 정부에 물려받은 성적표라는 점을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안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어느 한 위원은 ‘곳간 열쇠를 넘겨받아 하나하나 열고 있는데, 싱크홀이 있고 그것을 살짝 덮어 높은 것 같다’고 했다”고 전하며 “안 위원장의 말은 넘겨받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새 정부가 민생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다하는 우리 과제가 너무 어렵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고민정 의원은 안철수 위원장을 향해 “민망해서라도 자신이 뱉어놓은 말을 지키려 노력은 해보고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선인이 살 집은 군사작전 하듯 밀어붙이면서 국민께 한 약속은 종잇장 뒤집듯 하신다. (더구나) 곳간타령도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고는 “3월 수출, 634.8억 달러(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래 역대최고 실적), 건보 누적 적립금 20.2조원(박근혜정부에서 물려받은 것보다 많은 금액), 외국인 투자 34%증가(박근혜정부 대비), 국내총생산(GDP) 세계 톱10, 유니콘기업 3개->18개” 등 문재인 정부 일부 경제성적표를 나열하며 “세상을 보고 싶은대로 보지 말라”고 덧붙였다.
전날 같은당 홍영표 의원도 SNS에 “우왕좌왕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표까지 날조하려 든다”며 “현 정부를 깎아내린다고 인수위의 무능이 가려지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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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
홍 의원은 “민생경제를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며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때, 현 정부의 성과를 억지로 폄훼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차별화된 정책도, 근거도 없는 막무가내 비난이야말로 ‘경제는 엉망이고 나라는 빚더미고 국민은 허리가 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을 꺾고,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처사”라 지적하고는 “안 위원장과 인수위는 그만 억지부리고, 본연의 과제에나 집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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