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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가 8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주가조작, 경력사기 김건희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투자자문사의 컴퓨터에서 ‘김건희’란 이름의 파일이 존재한 사실이 재판에서 공개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김건희 씨가 이 투자자문사에 15억을 빌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오마이뉴스·KBS에 따르면 검찰은 A 투자자문사 이모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컴퓨터에서 파일명 ‘김건희’ 엑셀 파일이 확인됐다”면서, “작성 날짜가 2011년 1월 13일로 확인된다,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네”라고 답했다.
검찰이 “김건희 명의 대우증권 거래내역을 정리한 자료라고 기재되어 있다”며 작성 경위를 묻자 이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처음 본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권오수 전 회장을 통해 김건희 씨의 자금을 빌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B 회사에 투자할 때 김건희 씨 자금 15억 원을 빌렸는데, 누구에게 연락했는지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권오수 회장에게 자금을 부탁했고, 권오수 회장이 자금이 없으니 알아봐 준다고 하고 김건희 씨 자금이 들어와서 투자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김건희 씨와 직접 연락한 적은 없고 김건희 씨 계좌를 받아서 거래한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같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서 김건희 씨 이름이 계속 등장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일가 수사·처벌 강도와 비교하며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에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 씨는 당장 구속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김건희 씨에 대한 주가조작, 논문 표절, 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못 나가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국민대 등이 계속 직무를 유기하면 ‘김로조불’이 된다.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이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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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조정식 의원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완수, 정치보복 중단, 본부장(본인‧부인‧장모)비리 수사’ 등을 적은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의원은 “검찰이 무엇보다 우선할 것은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소환”이라며 “이미 대선전 많은 혐의가 드러났고,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통보가 있었는데 소환에 불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이 밖에도 논문표절, 경력위조, 장모 양평 아파트개발 특혜, 잔고증명위조 등 본부장 비리 의혹도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최경영 KBS 기자는 9일 페이스북에 “기준이 무너지면 공정이라는 건 없다”며 “김건희 여사는 박사가 맞느냐,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최 기자는 “그럼 앞으로 그렇게 해도 주가조작 아니지요”라며 “검사들은 법과 양심에 따라 사회 정의를 구현하시고 계신가”라고 법조인의 양심에 대해 물었다.
그는 “조국이든, 김혜경이든, 김건희든, 한동훈이든, 윤석열이든, 다 그 기준에 따라 판단되고 있는 것이지요? 너무나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요?”라며 “지금은 아닌 것 같아서 그런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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